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 타고, 가족 드라이브 여행 코스

 

케이블카 예약👆

모노레일 예약👆

 

청풍호의 바람을 타고,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본 날

바람 좋은 날, 잠깐이라도 도심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 겸 힐링을 할 수 있는 코스를 찾다가 제천 청풍호반을 목적지로 정했다. 여행은 큰 준비 없이 훌쩍 떠나는 맛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. 갑자기 잡은 여행 일정이라 숙소는 과감히 생략했고, 오직 케이블카 타러 간다고 마음먹고 출발했는데 그 선택이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.

제천은 서울이나 수도권 기준으로 봐도 그리 멀지 않다.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면 약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, 가는 길에 휴게소도 다양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 딱 좋은 위치다. 무엇보다 경치가 정말 좋았다. 도로 양옆으로 펼쳐지는 산과 호수 풍경 덕분에 차 안에서도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다.

청풍호반 케이블카, 탑승 정보부터 분위기까지

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청풍호의 고요한 물결과 그 위를 지나가는 케이블카였다. 주차장도 잘 되어 있어서 접근성 좋았고, 주말인데도 너무 붐비지 않아 쾌적했다. 케이블카는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 두 종류가 있었는데, 유리바닥으로 되어 있는 크리스탈 캐빈은 살짝 아찔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고민할 필요 없이 선택했다.

탑승 시간은 약 10분 정도였고, 올라가는 내내 아래로 보이는 청풍호의 전경은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들었다. 중간중간 유리 바닥을 통해 호수를 내려다보면 정말 신기하고, 높이에 대한 공포보다 신선한 설렘이 더 컸다. 산 정상에 도착하면 스카이워크와 간단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짧은 산책이나 사진 찍기에도 제격이다.

드라이브 코스의 핵심은 경치

제천 자체가 워낙 자연경관이 아름다워서,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눈이 즐겁다. 특히 청풍문화재단지와 의림지 등 주변 명소들을 엮으면 하루 코스로도 꽤 알차게 다녀올 수 있다. 우리는 케이블카 하산 후 청풍문화재단지로 이동해 전통 가옥들과 소소한 전시들을 관람했다. 아이들도 지루해하지 않고 오히려 흥미로워하더라.

근처 먹거리도 풍성한 편

케이블카 근처에는 맛집들도 꽤 많아서 식사 걱정도 없었다. 우리는 제천에서 유명한 올갱이국밥을 먹었는데, 시원한 국물에 몸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. 드라이브 중에는 카페에 잠깐 들러 청풍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를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겼다. 창밖 풍경이 마치 수채화 같아서 지금도 눈에 선하다.

가족 단위로 추천하는 이유

케이블카는 물론이고 주변 시설들도 전반적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을 배려해 구성되어 있다. 유모차도 진입 가능하고, 어린이 안전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. 특히 노약자나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무리하지 않고도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.

하루 코스로 알찬 여행 원한다면

딱 하루, 혹은 반나절의 여유만 있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라서 평일에도 가볍게 떠나기 좋다. 물론 주말이나 휴일에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지만, 여유 있는 오전 시간대를 노리면 한적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. 무엇보다 복잡하지 않은 일정 구성 덕분에 스트레스도 없고,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었던 여행지였다.

마무리하며

여행이라는 게 꼭 멀리 가야 좋은 건 아닌 것 같다. 가까운 곳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다면 그게 진짜 힐링 아닐까.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선택이었고, 아이와 함께한 드라이브 여행의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다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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